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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뇌과학으로 알아보는 기억이 만들어지는 과정 3단계

by 서당개 2020. 5. 1.

뇌과학으로 알아보는 기억이 만들어 지는 과정 3단계


"어린 시절 들었던 광고 음악은 왜 그렇게 기억하기 쉬울까?"

"고등학생 때 공부했던 수학 공식들을 기억하기는 왜 그렇게 어려울까?"

첫 키스를 기억하기는 쉽지만, 지난 주 참석했던 회의에 대해선 별로 기억나는게 없다. 인기 드라마의 장면들은 기억하기 쉽지만, 주기율표의 화학 원소는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우리의 기억들은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기억하기 쉬운 일들과 어려운 일들로 구분된다. 기억과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기억의 형성과정은 다음의 3단계로 이해될 수 있다.

1. 암호화 : 정보는 반드시 뇌로 '들어가야' 한다.
2. 저장 : 정보는 반드시 뇌에 '박혀 있어야' 한다.
3. 회수 : 정보는 반드시 뇌에서 '다시 나와야' 한다.

기억의 형성구조

암호화와 저장에만 집중하면 얕고 일시적인 기억들만이 형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암호화' 와 '저장'에 초점을 맞춘다. 지식과 정보를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암호화), 뇌에서 이들 정보의 영구적 공간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저장). 하지만 이런 구조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만 써먹을 기억만을 만들어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수'다.

평생 동안 지속적인 기억을 만들고 싶다면 '회수'로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인간의 뇌에서 기억을 회수할수록, 그 기억은 더 깊어지고 강력해지고 향후 접근하기가 더 쉬워진다.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벌이는 등의 작업(회수)을 거치면 그 책에 대한 기억이 더 깊어지고 향후 접근하기가 더 쉬워진다.


기억을 '밀림 속 작은 오두막'이라고 생각해보라. 

이 오두막을 처음 탐사할 때는 무성한 나뭇가지와 덤불을 헤치면서 길을 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이 길을 점점 오갈수록, 이 길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하나의 선명한 풍경으로 그려질 것이다. 이처럼 한두 번 떠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충분히 떠올릴수록, 그 길은 나뭇가지들로 방해받지 않는 기억으로 곧장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될 것이다.


후기를 마치며

 책은 처음 1장부터 마지막 12장까지 뇌과학을 통한 기억법을 주제로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주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어느 소속의 팀장님, 혹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내용을 풀어 냈지만 기억법을 다룬 내용인만큼 대부분 사람들이 알면 유용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책의 내용 자체도 뇌과학이라고 해서 어려운 내용만을 다루지 않고 실제 실험을 통해 입증 된 사실들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 요약 등 내용 구성자체가 보기 좋고 글의 구성 자체도 굉장히 깔끔해서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책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였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제레드 쿠니 호바스(Jared Cooney Horvath) / 김나연역
출판 : 토네이도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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