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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연 40% 수익률을 자랑하는 개미 투자자의 종목 분석법

by 서당개 2021. 4. 18.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

최근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주가가 오를 땐 기분 좋고, 반대로 떨어질 땐 속 쓰린 느낌을 많은 투자자가 공감하며 몸소 느낍니다. 주변 지인들을 만났을 때도 무슨 종목에 투자했는지, 본인의 수익률이 얼마인지 등의 자연스러운 인사말들이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높은 수익률을 모든 투자자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개인마다 기대하는 수익률은 다르겠지만, 목표치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마다할 투자자는 없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싶은 분들에게 책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을 소개합니다. 이 책의 저자 샌드 타이거 샤크(박민수)는 지난 10년간 주식투자로 연 40% 이상 꾸준히 수익을 거둔 개인 투자자입니다. 그의 수익률의 비결은 '저평가 우량주'를 찾아서 투자하는 것입니다.
복잡한 재무제표 안에서 핵심만 골라 파악하여 안전하면서도 오를 가치가 있는 기업들을 엄선하므로 투자 리스크는 줄이면서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10단계 종목 분석법입니다. 무조건 오를 종목을 고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단계별로 기본 3년 정도를 살펴보고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어려운 수식이나 복잡한 계산 없이 천천히 따라 하기 쉬운 내용입니다.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10단계 종목 분석법

1단계. 당기순이익을 보자
당기순이익 = 모든 이익 - (모든 비용 + 손실)
이다.  즉, 판매액에서 모든 비용, 세금을 다 제외하고 남는 수익이다. 3년간 당기순손실 없이 당기순이익을 본 기업을 찾는다. 기업이 계속 손실이면 부족한 현금 때문에 투자자에게 손을 벌린다. 또한 저평가 종목을 찾는 출발점인 미래 당기순이익을 확인한다. 미래 당기순이익을 알면 시가총액과 비교해서 미래 PER을 구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는 증권사 보고서 등에 기반해 예측치를 참고하여 E 표시(Expectation)로 미리 반영해놓으니 확인할 수 있다.

2단계. 시가총액을 보자
시가총액 = 주가 x 주식 수이다. 초보 투자자는 주가만 본다. 증자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서 동일한 시가총액 유지를 위해서는 주가가 하락해야 하며, 반대로 감자는 주식 수가 줄어 들으므로 주가는 올라야 정상이다. 다만 무상감자는 실적 악화 적자기업이 많아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단계. 미래 PER을 보자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 시가총액/당기순이익이다. PER 10배의 경우, 10년간 얻을 당기순이익으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가는 미래 회사 가치를 선반영한다. 따라서 미래 실적에 따른 미래 PER(시가총액/미래 당기순이익)을 구해야 한다. 업종마다 평균 PER이 달라서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동일 업종 회사들과 비교해 저PER을 구분한다. 시가총액과 PER 예측치를 참고하여 미래 PER이 10배 이하인 회사에 투자를 권장한다.

4단계.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을 보자
회사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유상증자, 주식 관련 사채 발행 리스크를 피하고자 3년간 추이를 살펴본다.
부채비율 = 부채총액/자기자본이며, 부채비율 100% 이하 회사에 대한 투자를 권장한다.
당좌비율 = 당좌자산/유동부채이며, 단기 지급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당좌비율 100% 이하 회사에 대한 투자에 주의한다.
유보율 = 잉여금/자본금이며, 남는 돈이다. 남는 돈이 많다는 것은 회사에 자금이 많기에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5단계. 공시 및 뉴스를 보자
주식 투자에 있어 뉴스와 공시 검색은 핵심 중 핵심이다. 투자 정보는 공시, 뉴스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재무자료로 찾지 못한 리스크를 발견하기 위해 3년간 뉴스와 공시를 확인한다. 재무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악재가 많으면 투자 가치가 없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기사를 찾아보며 호재와 악재를 파악한다.

6단계. 시가배당율을 보자
배당은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행위다. 배당을 주는 회사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는 우량 회사다. 시가배당율 = 배당금/주가이며,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음을 판단하는 두 번째 기준이다. 배당금도 3년간 추이를 확인하며, 이익 증가에 비례해 배당도 늘었는지 확인한다.

7단계. 지분율을 보자
고배당 가능성, 경영 안전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 최대 주주, 5% 이상 지분보유자 등의 3년간 지분 변동추이를 확인한다. 최대 주주 적정 지분율 정답은 없다. 최대 주주 지분이 많으면 배당 성향이 높으나, 유통 주식 수 부족으로 약세장에 주가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고, 최대 주주 지분이 적으면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 3년간 최대 주주, 외국인, 기관의 지분율 추이를 살펴보고 계속 감소한다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8단계. 매출채권회전율과 재고자산회전율을 보자
허위매출, 매출채권 회수 지연, 재고 누적 등 추가 리스크를 확인하기 위해 3년간 회전율을 확인한다. 적정 회전율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회전율은 낮은 것보다는 높은 게 좋다.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액/매출채권이며, 전체 판매금액 중 외상값(매출채권) 비율이다. 상대방이 외상값을 장기간 안 갚거나 망해서 못 준다면 나도 망한다. 매출채권 비중이 크고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액/재고자산이며, 전체 판매금액 대비 재고자산 비중이다. 적정한 재고는 판매를 위해 필요하지만 재고가 매출액 대비 과하면 제품이 안 팔리고 있다는 뜻이다. 재고자산이 늘어나면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아진다. 재고자산 규모가 크고,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9단계. PBR을 보자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 시가총액/자기 자본이다. PBR 1배인 경우, 보유 재산을 전부 매각(청산)하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PBR 5배 이상은 조심해야 한다. 실적 대비 PBR이 과도하게 높으면 조심하는 게 좋다.

10단계. 내 생각을 해 보자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한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매수 이유와 매수보류 이유를 생각해본다. 매수 이유가 많다고 매수하지 말고 매수 보류 이유가 심각하다면 매수하지 말아야 한다. 장사도 차별화되어야 성공하듯 미래 PER 5배, 시가배당률 7% 등 강력한 매수 이유 한방이 필요하다. 매수 확신이 들면 적극적으로 매수한다.

저금리 시대에서 주식으로 내 돈을 지킨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1%대인 저금리 시대입니다. 예·적금으로 돈을 어떻게 모으나 라는 막막한 생각이 들 때쯤 문득 '내가 주식 투자를 아무리 못 해도 제대로 공부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예·적금 금리보다 많은 연 3% 수익률은 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관련된 책들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책을 봤을 때 '마흔 살에 시작하는'이 들어간 제목을 보고 '나에게 맞지 않는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읽어보니, 이미 몇 권의 주식 관련 책을 읽고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두려웠던 저에게 투자 가이드가 되어주었습니다. 10단계 분석법을 처음 따라 했을 때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몇 번 하다 보니 금방 익숙해졌고 종목 분석하기 어려워하는 지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주곤 합니다. 10단계 분석법뿐만 아니라 호재와 악재에 관한 내용과 수익을 내는 매매법, 주식 투자자가 가져야 할 습관들도 배워서 지금은 주식으로 예·적금보다 더 좋은 투자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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